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부동산 개발업자 장 모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장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오전 9시 10분쯤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고소한 내용은 사실이며, 우 대사가 진실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2009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우 대사가 조카를 포스코에 취업시켜주겠다고 해 천만 원을 건넸지만, 취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우 대사를 고소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인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우 대사 측은 이런 의혹이 명백한 허위라면서 장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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