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남쪽에서는 벌써 봄꽃들이 한창입니다.
성큼 다가온 봄 소식을 천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려해상 거제도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매화 가운데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 한 달 전부터 피기 시작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강성순 / 거제시 일운면 : 여기 피는 춘당매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피는 봄의 전령사, 정말 빨리 피는 꽃인데 우리 구조라(해변)가 그런 영광을 가지고 있지.]
자그마한 키의 복수초는 양지바른 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렸고
토종 야생화인 변산바람꽃도 추위를 뚫고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
동백은 강렬한 선홍빛으로 피었고 꽃송이 채 뚝 떨어져도 기품은 그대로입니다.
[김선아 / 고양시 삼송동 : 바람도 불면서 동백꽃도 보면서 너무 좋네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지리산 계곡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관찰한 결과, 구룡계곡 북방 산개구리의 첫 산란 일은 지난 19일로, 작년보다 열흘 빨랐습니다.
경칩인 다음 달 6일이 지나면 전국의 산들이 봄꽃으로 물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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