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심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막판 실무협상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오전 회담을 마친 스티븐 비건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는데요.
막판 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간 사흘째 밀고 당기는 실무 협상이 이어진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숙소.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는 오전 9시부터 이곳을 찾아 비건 대표를 만났습니다.
한 번 만나면 4-5시간 걸리던 때와는 달리 오전 협상은 1시간도 안 돼 끝났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차 안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숨 가쁘게 이어온 막판 협상이 어느 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첨예한 사안들이 많다 보니, 아직 까지는 섣불리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 오후 협상은 3시간 만에 끝난 가운데, 두 정상이 머물 숙소로 유력한 곳 주변으로는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집중 배치되며 경계도 한층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호텔 직원 : (여기 사진 찍으면 왜 안되죠?) 호텔 보안 문제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사진 찍으려면 허가서가 있어야 합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 수행원들이 사용할 차량들도 줄지어 모습을 드러내며 회담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숨 가쁘게 이어져 왔던 북미 간 실무 협상도 조만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베트남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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