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양측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흘째 실무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9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머무는 숙소를 찾아 한 시간 정도 실무협상을 했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율하며 치열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협상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숙소를 떠나면서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5시간 동안 회동했던 앞선 협상들과 달리 한 시간 만에 접촉이 마무리됐고, 이례적으로 여유 있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양측은 어제와 그제에도 비건 대표 숙소에서 만나 마라톤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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