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됐습니다.
'두 대통령' 사태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내분 해결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볼턴의 방한 취소 배경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오전 YTN의 서면 질의에, 볼턴 보좌관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일정에 관해 여러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방한 취소 사실이 공식 확인된 건데요.
베네수엘라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다소 생소한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잠시 부연설명을 드리면요.
지난 1월 부정선거 의혹 속에 마두로 정권 2기가 출범하자 민심이 폭발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 상황에서 35살의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마두로-과이도 양쪽으로 지지세력이 갈라진 겁니다.
정국 혼란이 심화하자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까지 개입하게 됐는데요.
여전히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외교안보 사령탑인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핵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이처럼 격화하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비롯해 남미와 중동 문제에 주력해왔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최근 들어서는 대북 협상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북핵 문제 베테랑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핵 문제 경험이 풍부한 대북 강경파로 꼽힙니다.
북미 협상 과정에서 대북 제재 틀이 지나치게 느슨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해오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쏠렸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내일 서울 또는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본의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회동할 예정이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일 사전 조율 차원이자, 연대를 재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남북 경제협력이 언급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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