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평화선언과 北 핵시설 일부 폐쇄 맞교환" / YTN

2019-02-22 61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시설 일부의 폐쇄와 평화선언이 교환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어왔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뮬러 특검의 수사가 이르면 다음 주 나올 것으로 보여 북미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담판'을 벌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선언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해체하겠다는 북한의 약속과 평화선언을 교환하는 합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평화선언을 내주는 대신 북한의 추가 핵무기 실험과 생산 중지 약속, 사찰단에 핵시설을 개방하고 일부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받아낸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는 '평화협정과 노벨평화상, 북한이 트럼프를 유혹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도발적 제목을 달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은 북한 핵무기 제거를 위한 로드맵 타결을 희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전쟁에 종지부를 선언하는 데 더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 평화선언을 더 원할지 모른다는 점을 걱정한다"면서 "대통령이 동맹과 노벨평화상 가능성을 맞바꿀지 모른다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실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파헤쳐온 뮬러 특검의 수사가 이르면 다음 주 끝날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가 북미 간 핵 담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미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내 여론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환기시키려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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