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숨바꼭질' 회담장·숙소 추측 무성 / YTN

2019-02-20 12

역사적인 하노이 선언이 나올 장소와 북미 양국 정상이 묵을 장소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언론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의전팀과 숨바꼭질하고 있지만, 최종 낙점 장소는 회담이 임박해서 확인될 전망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애초 북미 정상회담장 1순위로는 이곳 국제컨벤션 센터가 꼽혔습니다.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2006년 에이펙 정상회의, 2010년에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렸죠.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할롱 베이의 물결을 형상화한 지붕이 특색있고, 회담 시설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축구장 세 개를 합쳐 놓은 정도로 규모가 너무 큽니다.

주변도 이렇게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호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회담 장소로 최종 탈락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노이 선언'이 나올 역사의 현장, 다른 후보지는 어디일까요?

그곳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언론이 북한과 미국 의전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숨바꼭질하다시피 합니다.

최근에는 이곳 오페라 하우스를 회담장으로 추정하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의전 협상을 맡은 백악관 대니얼 월시 부 비서실장과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다녀갔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이곳, 메트로폴 호텔인데요.

최근에는 북한 의전팀이 여기에서 거의 매일 목격됐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 숙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요.

보시는 것처럼 북한 대사관과도 2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이곳 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합니다.

하노이 중심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국제컨벤션센터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시내가 워낙 복잡하고 교통도 혼잡해서 동선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양국 정상이 한 호텔에서 묵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외교적으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경호와 의전 문제를 철저히 계산해야 하고, 정치적인 의미도 따져야 해서, 하노이 역사의 현장들은 북미 정상의 만남에 임박해서야 알려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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