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후 김한솔의 행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러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타이완을 거쳐 네덜란드로 갔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되고 유튜브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낸 아들 김한솔.
[김한솔 / 유튜브 영상 : 저는 북한 사람 김한솔입니다. 김일성 일가 일원이고요.]
24일 만에 신변 안전은 확인했지만, 소재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영상을 올린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인도적 지원을 한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미국과 유럽 등 김한솔의 소재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전문 미국 탐사기관을 자처한 단체 '체신넷' 관계자는 김한솔이 일단 마카오를 떠나 타이완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도 김한솔과 가족의 타이완 경유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이민서가 김한솔이 타이완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경유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김한솔이 타이베이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제3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천리마 민방위가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지목해 특별한 감사를 표한 것은 김한솔의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제3국 입국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엠브레흐츠 대사는 한국 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로디 엠브레흐츠 / 주한 네덜란드대사 : 우리(네덜란드 정부)는 단체가 만든 성명을 읽고 동영상도 봤습니다만,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김한솔이 유학 생활을 했던 익숙한 환경인 데다 비자 심사가 상대적으로 미국보다는 덜 까다롭다는 점에서 네덜란드로 갔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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