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하노이 도착...2차 담판 전초전 시동 / YTN

2019-02-16 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측도 주말에 실무팀을 파견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양측의 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부장, 하노이에서 활동을 시작했나요?

[기자]
김창선 부장은 오늘 오전 이곳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의전 차량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의전실로 들어간 뒤, 김 부장 일행을 태우고 빠져나갔다고 하는데요.

공항에서 김 부장 일행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 중국 베이징 수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창선 부장, 곧바로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로 이동해 하루를 묵고 오늘 아침 일찍 하노이로 넘어왔습니다.

탑승자 명단엔 김 부장을 포함해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일행 12명이 이름을 올렸고, 한 외신은 이 중에 박철 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참사가 동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장 일행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거론된 호텔과 회담 장소 등을 둘러 보며 의전 실무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요.

아직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어 집사로 통하는 김창선 부장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보름 전에 싱가포르에 먼저 들어가 미국 실무팀과 열흘 가량 의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미국도 주말쯤 실무팀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에서 들리는 소식 있나요?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번 주말 회담 준비 실무팀을 파견하겠다고 시사한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이라고 못 박진 않았지만, 회담이 임박한 시간에 아시아라고 밝힌 만큼 이곳 하노이를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먼저 김창선 부장이 오늘 현지에 도착한 만큼 미국 측 의전 실무팀과의 접촉도 예상되는데요.

의전 실무와 동시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사이의 실무 협상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도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회담 전날까지 막판 합의문 조율을 한 적 있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의 평양 방문이 협상이 아니 협의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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