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추행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재판부 판단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 씨는 오늘(14일) 새벽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과 자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지은 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남편을 유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2심에서 김 씨의 진술을 믿어준 '상화원 사건'에 대해 당시 방의 구조와 목격 사실을 들어 재판부의 판단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민 씨의 주장은 2심 재판부에서 다른 객관적 사실 등에 의해 배척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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