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했던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일행을 만났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미 간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에서 2박 3일 첫 실무협상을 진행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하지만 당시 만남은 협상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알아보는 자리였다는 게 비건 대표의 설명입니다.
북미 양국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터놓고 이야기했지만, 실제 합의문에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어느 수준까지 담을 수 있을지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비건 대표는 다음 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다시 만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전망인데,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제 비건 대표는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양 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비핵화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겁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에서도 시간에 쫓겨 합의문이 원론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얼마나 이견을 좁힐지 여부가 2차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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