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악의 가뭄...수 천마리 새끼 홍학을 살려라 / YTN

2019-02-09 129

최악의 가뭄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남아프리카에서 새끼 홍학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수천 마리가 항공기 편으로 옮겨졌는데,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킴벌리 시 근처 저수지에 갓 부화한 새끼 홍학이 어미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강타한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홍학의 최대 군락지를 덮친 겁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보다 못한 자원봉사자들이 새끼 홍학 구하기에 나섰고, 지금까지 3천 마리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안전지대로 옮겨졌습니다.

항공기로 긴급 후송된 새끼 홍학들은 특별식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린자 알렌 / 킴벌리 시 홍학 프로젝트 담당자 : 우리는 새벽 4시에 일을 시작해 1시간 동안 음식을 주고 그사이 모든 홍학을 보살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준비하고 모든 게 청결한지 홍학이 안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으로 돌려보내기엔 여전히 불안한 상황.

홍학 무리에 합류시키기에는 아직 어리고, 홍학을 노리는 밀렵꾼들도 걱정입니다.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레세고 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환경부 대변인 : 가장 큰 걱정은 이번 주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어미 새들이 새끼를 포기하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저수지에 아직도 수천 마리의 홍학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원한 단비가 내려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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