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평양에서 귀환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4일에 이어 오늘 오후 다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2박 3일 동안 진행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 결과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비건 대표, 언제 청와대를 방문했습니까?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오후 네 시부터 5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면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가 만나 악수하는 사진만 몇 장 공개했을 뿐인데요.
비건 대표가 어떤 내용을 정 실장에게 설명했는지, 정 실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공식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비건 대표의 방문 때 정 실장이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기대감만 표현한 것보다도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그렇다면 비건 대표가 정 실장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했을까요?
[기자]
일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이뤄진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정 실장에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라고 밝혔죠.
그런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상황에 대해 비건 대표가 정 실장에게 상세히 공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상응 조치'와 관련한 실무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을 텐데요.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을 포함해 북한이 얼마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내놨는지, 또 미국은 어떠한 '상응 조치'를 제시했는지, 북미가 접점은 찾은 건지 정 실장에게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정 실장도 그에 대한 의견을 밝혔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와 관련해서 정 실장이 미국이 좀 더 과감한 '상응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특히 '제재 완화'와 관련된 부분에서 북미가 이견을 좁히는 데 애쓰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북미가 2박 3일 동안의 실무협상을 끝낸 뒤 추가 실무협상을 예고한 것도 이와 관련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3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청와대는 오늘 정 실장과 비건 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 간 이견을 좁히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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