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합류 가능성 낮아...종전선언 건너뛰고 비핵화에 집중 / YTN

2019-02-07 17

이달 말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른바 종전선언을 매개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과 미국도 지금은 식어버린 종전선언보다는 이미 실질적 논의 단계로 진입한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카드를 꺼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인 평화 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평화체제 구축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도 4개의 기둥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던 핵심적인 합의 사항입니다.

이번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당연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해까지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는 길은 판문점 선언에 기반해 당연히 종전선언을 거쳐서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금은 종전선언을 건너뛰고 바로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북한도 정치적 의미가 큰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나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상응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 단계에서는 종전선언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었던 1차 북미회담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미가 이미 비핵화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을 급하게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 그런 식의 프로세스는 앞으로도 계속 시기는 조정됐지만 살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는 종전선언을 건너뛰고 바로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다자협상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당장 종전선언을 위해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그래서 나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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