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화력에서 정비 점검 중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치러집니다.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고인이 숨진 지 두 달 만에 치러지는 장례식인데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기자]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오늘부터 사흘간 민주사회장으로 엄수됩니다.
지난 5일 정부·여당이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사고 이후 두 달여만입니다.
대책위 측은 그동안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 분향소를 마련했지만, 예를 다하는 차원에서 사흘간 별도의 장례를 치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정규직 두 동료가 장례의 호상을 담당하고, 시민 누구든 장례 기간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장례 첫날인 오늘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또 정의당 당 지도부도 빈소에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내일 오후 장례식장에서 추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발인은 모레 새벽 4시쯤입니다.
고인이 근무했던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울 남대문 흥국생명 빌딩 앞 등에서 노제를 열고, 정오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갖습니다.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마련됐습니다.
마석 모란공원은 전태일 열사 등 노동·사회 운동에 일생을 바친 열사들이 안장돼 있습니다.
이제는 후속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았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정규직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장 낮은 단가를 제시한 외주업체에 일을 맡기고, 돈을 아끼려 근로자의 위험이 증가하는 최저입찰제의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사고도 위험 설비를 점검할 때는 설비가 정지된 상태에서 2인 1조로 근무해야 하지만, 고인은 인력 문제 탓에 혼자 일해야 했습니다.
또 겨우 3일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당정은 위험이 따르는 연료나 환경 설비 운전 분야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 전환 방식과 처우 등은 아직 논의가 필요합니다.
노동자들은 임금산정과 근로조건 등 처우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지만, 발전사들은 비용 부담을 토로합니다.
'상대적 박탈감' 문제도 짚어봐야 할 부분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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