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경기 침체 그림자...관건은 고용 / YTN

2019-02-06 51

올해도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취업 한파'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인데요,

경기 회복을 위해선 고용을 되살리는 정책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시 학원과 공무원 학원, 고시촌 등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 일대!

특히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건 극심한 취업난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대모 / 취업준비생 : (특정 분야의 고용 축소로) 학생들이 대해 걱정이 많고 그래서 다른 분야, 특히 공무원 준비를 하는 분야로 눈을 돌리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2017년보다 10만 명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9년 만에 최소 증가폭이었습니다.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 청년 실업률도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체감실업률인 청년 확장실업률은 지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좀처럼 고용 사정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선 고용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4일) : 성장과 관련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게 체감경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고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 확대를 통한 소득 증가는 소비로 이어지고, 이는 경기 활성화를 유도해, 고용이 더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재정 지출을 통해 고용을 늘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정책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개선돼야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임금을 줄 여력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고용이 확대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위축 추세인 민간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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