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풍선효과'...옥석 가리기 본격화 / YTN

2019-02-06 9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숨죽인 모습인데요,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일부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입지가 좋으면서도 규제를 비켜간 곳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021년, 811가구 규모로 인천 부평에 들어설 재개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고 9:1, 평균 3.5:1을 기록했습니다.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 후불제 등 다양한 조건이 예비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용국 / 쌍용건설 분양소장 : 정부 규제를 벗어난 지역이고, 그동안 부평구 내에 공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올해 광주와 대구에서 분양한 일부 단지들은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지역별 청약 경쟁률을 보면, 대전은 1년 전보다 7배, 경기도 부천은 2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또는 1년 뒤에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고, 무주택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도 60% 이상을 적용받습니다.

여기에 청약통장을 1년 이상 가지고 있다면 유주택자라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조정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건데 비규제지역 사이에서도 차이는 큽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와 인천 중구에서 분양한 일부 단지는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장재현 / 리얼투데이 팀장 : 인천 같은 경우 비규제지역이지만 재건축·재개발이나 역세권, 구도심처럼 입지 여건이 뛰어난 지역은 청약 수요가 몰리는 반면에, 신도시 등 앞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청약 수요가 빠져나가면서….]

대출 규제로 매수자들의 돈줄이 막힌 데다, 서울 등 규제지역은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보유세 상승까지 예고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분양 시장에선 비규제지역 아파트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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