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기 도둑 색출에 나섰다? '에네르기' 발전 총력 / YTN

2019-02-05 133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이 현재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적인 전력일 겁니다.

전기 공급이 기본이 되어야, 목표로 하는 경제 성장을 이를 수 있는 만큼 북한은 전력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우주에서 촬영한 한반도의 밤입니다.

화려한 불빛으로 빛나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고요한 암흑입니다.

그나마 작은 섬처럼 홀로 밝은 평양의 불빛도 희미하기만 합니다.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공장은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아 가동을 멈췄다거나, 전기를 훔쳐 쓰는 사람이 많아 정보기관인 국가보위성이 전기 도둑 색출에 나섰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지난 1월 1일에는 새해를 맞아 평양에서 화려한 조명 쇼 등을 벌이며 자신감을 과시했는데, 지방 주민들은 집에서 TV도 제대로 볼 수 없고, 전기를 보는 시간도 한두 시간으로 제한돼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255억kWh였던 전력량이 2015년 190억kWh로 급감했고 그 뒤로 서서히 올라 2017년에는 235억kWh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23수준입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수력, 풍력은 물론 원자력 발전까지 언급하며 전력 생산을 최고 생산년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올해 신년사) : 올해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김정은 신년사 이후 북한은 '전력증산 투쟁'을 벌이며 새 전략 노선인 경제건설의 기반이 되는 전력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994년 북·미가 핵사찰 등에 합의하고 대체에너지 공급 등을 위해 설립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와 같은 방안이 이번에도 비핵화의 상응 조치의 주요 의제로 거론될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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