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언급 안 한 아베...외무상은 6년째 '독도 망언' / YTN

2019-01-28 44

아베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불편한 한일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외무상은 6년째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올해 첫 시정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

연말이면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는 만큼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함께 그 책임을 완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약 만2천8백 자, 집권 이후 가장 긴 연설이었지만 우리나라를 직접 언급하는 대목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라는 지난해 언급과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2년 전 표현이 쏙 빠진 것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2018년 1월) :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지향적으로 새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2017년 1월) :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레이더 공방 등에서 비롯된 불편한 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국 간 갈등이 커가는 상황에서 앞으로 강경한 대응 자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외무상은 독도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 주장을 확실히 전달해 끈기 있게 대응할 것입니다.]

일본 외무상이 새해 첫 국회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은 2014년 이후 이번이 6번째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와 강한 반감을 드러낸 아베 내각

하지만 중국과는 빈번한 정상외교를 강조하고 북한에는 과거 청산과 국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등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표현하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12821514810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