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사태 '시한부' 봉합...트럼프 "3주간 재가동" / YTN

2019-01-26 50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넘게 끌어온 미 연방정부의 일시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는 일단 3주 동안 정부를 재 가동하고 예산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 사태가 35일째로 멈춰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정부 재가동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를 다시 열기로 합의한 것을 발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다만 다음 달 15일까지, 3주라는 시한을 뒀습니다.

이 기간, 갈등의 불씨인 국경 장벽 예산을 놓고 다시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0만 명 공무원에게 밀린 급여를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벽 건설 의지는 꺽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국경 울타리나 장벽, 또 뭐라고 부르고 싶든 그것은 해결책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장벽 불가'를 내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온 민주당도 입장을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 우리 국경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책을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합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의 승리, 트럼프 대통령의 굴복으로 표현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라는 배수진까지 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 대란 현실화 등 가중되는 혼란과 여론 악화에 한발 물러섰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선 공약이었던 장벽 건설을 포기하고 민주당과 타협을 이룰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합의에 실패하면 셧다운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셧다운 대치로 무산된 오는 29일 대통령 국정연설이 성사될 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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