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위급 회담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서도 미국을 향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미가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김정은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높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문제 해결의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보였다며 추켜세웠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민간 투자'를 언급한 직후 나온 반응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북미가 북한의 경제 건설과 관련한 미국의 상응 조치, 즉 대북제재 일부 완화를 놓고 의견 접근을 이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비핵화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올바른 여건이 조성된다면 (북한 주민을 위한) 민간 부문 투자가 두드러질 것입니다.]
이런 미국을 향해 북한이 내놓을 비핵화 조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9월 평양 선언에서 이미 언급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와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에 김 위원장의 결심이 담긴 추가 카드를 보여줬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구체적 조율까진 안 됐어도 미 측에서 북한 비핵화에 따른 경제 제재 해제를 포함한 상응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했을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만족감을 표시하고 실무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믿는다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며 미국에 공을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미 간 아직 의견 차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풀이돼, 정상회담까지 양측 실무진 간 치열한 조율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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