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특보에 '축적의 길' 이정동..."실패 쌓여야 혁신" / YTN

2019-01-23 12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자리를 신설해서 '축적의 시간'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정동 서울대 교수를 위촉했습니다.

혁신성장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를 무릅쓰는 과감한 시도가 중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정책에도 적극 반영될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정동 교수가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혁신 전문가라며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을 새롭게 인선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교수의 저서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길'을 감명 깊게 읽은 것도 발탁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책에서 한국 경제가 독창적인 '개념설계 역량'을 갖추지 못해 위기에 빠졌다며, 독창적인 이들의 과감한 도전과 실패, 시행착오가 축적돼 혁신으로 전환될 수 있는 시간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정동 / 신임 경제과학특보('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 모든 시행착오와 실패를 끝끝내 버티면서 그 경험을 축적해나가는 고수가 되는 것,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도 같이, 고수가 되기 위한 위험을 품어주는 시스템과 문화를 갖춰야 합니다.]

이런 인식은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혁신성장'의 길과 맥을 같이 합니다.

문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 창업이 활발해야,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혁신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데, 실패해도 또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대기업과의 간담회에서도, 실패를 혁신의 자산으로 삼는 정책과 문화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지난 15일) :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입니다. 실패를 용납해도 좋다, 실패해도 좋다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은 혁신 성장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도 인공강우 실험 같은 지금까지 안 해본 대책을 주문하는 등 정책 전반에서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담긴 해법을 시도해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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