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前 대법관, 두 번째 영장심사 출석 / YTN

2019-01-23 20

사법농단 의혹으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박병대 전 대법관이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박 전 대법관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이 "어떤 부분에 대해 다툴 계획이냐" 등을 물었지만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 등을 지내며 재판 개입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박 전 처장이 고교 후배의 소송 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직접 재판을 담당한 혐의와, 법관 재임용 탈락 불복 소송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해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심문이 끝난 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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