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前 대법관, 검찰 출석..."사심 없이 일했다" / YTN

2018-11-19 30

박병대 전 대법관이 '사법농단'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도착해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는 동안 사심 없이 일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많은 법관이 자긍심에 손상을 입고 조사를 받게 돼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각종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행정처에 비판적인 판사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공소장에 박 전 대법관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후임인 고영한 전 대법관도 불러 조사한 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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