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中 과학자 대학서 해임...형사 처벌 수순 / YTN

2019-01-22 35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여자 쌍둥이를 탄생시켜 윤리성 논란을 불렀던 중국 과학자가 결국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이 과학자는 교수로 재직 중이던 대학에서도 해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여자 쌍둥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신생아가 에이즈 보균자인 아버지로부터 병을 물려받지 않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겁니다.

[허젠쿠이 / 중국 과학자 (지난해 11월) : 에이즈 감영을 방지하는 유전자 외에는 어떤 유전자도 편집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과학계가 들끓었습니다.

[치우런중 /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 : 어떻게 인류의 동의 없이 사람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는 겁니까?]

조사에 착수한 중국 당국은 허젠쿠이의 유전자 편집 실험이 불법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허젠쿠이가 사적인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당국의 관리 감독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면서 유전자 편집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당국은 허젠쿠이와 관계자들을 연구윤리와 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안기관에 넘겨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사법체제 성격상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허젠쿠이는 교수로 재직하던 대학에서도 쫓겨났습니다.

선전 남방과학기술대학은 성명을 통해 허젠쿠이의 연구를 중단시키고 교수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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