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두 번 없을 기회...평화를 경제 기회로 만들어야" / YTN

2019-01-21 6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급변한 한반도 정세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회에 반드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음 달 말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에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평가를 미국 측이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 대화에 우리 측이 참여하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하는 소식이라며 우리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과 정치권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다면서 더욱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구경꾼이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습니다.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큽니다.]

문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기간에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뤄진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논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서 회담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남북미 삼자대면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이 공유한 워싱턴에서의 회담 내용을 문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수준을 두고도 상당한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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