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박 3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침묵' 속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디어 입을 열어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강조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이미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출국 세 시간 전
2박 3일간 숨바꼭질하듯 오갔던 '쪽문'이 아닌 정문을 통해 숙소를 나선 북측 대표단.
동선을 숨기려 연막작전을 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공항에서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측은 미국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최강일 / 北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 (회담 결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노 코멘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침묵을 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어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았고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다음 달 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아마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 개최지도 선택했지만, 발표는 나중에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자신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에 있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백악관 면담과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이견에서 일부 접점을 찾았는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이 다시금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친서를 통해 통 큰 결단이 오갔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듣고 다시 평양으로 날아갔습니다.
다음 달 2차 정상회담까지 양측이 '비핵화' 의제 에서 어떤 교집합을 찾느냐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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