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얄미운 상인들...주말 매출 '뚝' / YTN

2019-01-19 48

미세먼지가 심하면 자연스레 야외활동을 줄이게 되는데요.

야외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이면 나들이 나온 젊은이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대학가.

미세먼지가 덮친 이번 주말은 평소 주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그나마 미세먼지를 뚫고 나온 사람들은 실내를 찾아 들어가기 바쁩니다.

외출은 했지만 가급적 바깥에 머물기를 꺼리기 때문에 카페나 식당으로 몰리는 겁니다.

[윤예지 / 카페 손님 : 미세먼지 많을 때는 (외출을 해도) 실내에서 머물게 되는 거 같아요.]

[신오석 / 카페 손님 : 그래도 좀 안심이 되는 거 같아요. 바깥보다는 안이 숨쉬기도 편하고 그래서.]

길거리에 사람이 줄면서 주말 대목을 기대하고 나온 거리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줄어든 손님만큼 매출도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김미화 / 상인 : (미세먼지 많은 날 손님 많이 줄어요?) 예, 확실히 많이 줄죠.]

[장명섭 / 상인 : 좌우지간 많이 줄어요. 매출 금액은 얘기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장사를 접을 수도 없는 데다 마스크를 쓰기도 어려운 노점상들은 미세먼지를 고스란히 마시게 됩니다.

[황중호 / 상인 : 우리가 (마스크) 쓰고 있으면서 손님한테는 (음식) 먹으라고 하면 것도 그것도 좀 문제잖아요. 내가 쓰고 있으면서 손님한테는 드시라고 하는 거는. (그래서 불편하더라도 안 쓰고 장사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올겨울 들어 사흘이 멀다 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노점상들에게는 건강은 물론, 매출까지 위협하는 이중고를 안기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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