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정부 총체적 난국"...'탄핵'엔 애매모호 / YTN

2019-01-15 227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당 대표 도전 여부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는데, 정치권은 저마다의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정치 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겠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나 탄핵 평가에는 말을 아꼈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질문이 잇따르자 적극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 前 국무총리 : 지난 정부가 한 일 모두가 마치 국정농단이나 적폐인 것처럼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와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과거나 계파 싸움은 잊고 똘똘 뭉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前 국무총리 : 뒤에 보니까 통합과 변화…. 오늘 제가 계속 이야기한 게 통합과 변화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세요? 제 것 컨닝하시면 안 돼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탄핵 책임론'에 대해 통합과 변화를 내세워 맞서겠다는 건데, 비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도 탄핵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일단은 감쌌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이 왜 탄핵에 대한 책임자입니까? 모든 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박근혜, 탄핵, 국정농단 이런 말이 다시 오르내리는 건 한국당 내에서도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 대표를 노리는 정우택 의원은 황 전 총리의 아킬레스건 '친박 프레임'은 물론, 대권 행보에 집중하라는 말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 '도로 친박당'이라는 올가미를 우리한테 씌우려는 문제가 있고, 선거경험이 없는 황 총리가 과연 이것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농단 책임자가 개선장군 행세를 한다고 쓴소리를 했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 결국 '도로 친박당'인 셈입니다. 한국 보수의 비극이고 씁쓸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도 수위 높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에 쓸 만한 재원이 없어 '정치인 아나바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이해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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