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올때 못 떠난 탁현민, 두 번째 사표...이번에는? / YTN

2019-01-15 81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과거 쓴 책에서 여성 비하 표현이 꾸준히 논란이 되자 지난 6월 SNS에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맞지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를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답하며 반려하기도 했죠.

가볍게 한 말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진짜 첫눈이 내린 뒤부터 야권의 사퇴 압박이 거세졌습니다.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6일 국정감사) : 첫눈 왔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항간에는 임종석 비서실장님이 지구 온난화로 대한민국에 눈이 많이 없는 걸 노린 것 아닌가.]

[김성태 의원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11월) : 첫눈이 폭설로 온 마당에 탁현민 놓아준다는 약속이나 잘 지키세요.]

야당의 포화에도 청와대가 놓아줄 수 없었던 이유.

이른바 '행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탁월한 행사 기획력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 작년에 이어 이른바 '각본 없는 기자회견'이 진행됐죠.

신선한 형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해 '봄이 온다' 평양 공연과 세기적 관심을 끌었던 '도보 다리' 회담까지…

모두 탁현민 행정관의 아이디어거나 탁 행정관이 속한 의전비서관실 작품입니다.

올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과연 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의 두 번째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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