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는 체육계 폭력·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할 것과 함께 체육계에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계 지도자들의 폭력과 성폭력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드러난 체육계 폭력의 단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데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드러난 일뿐만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 그리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피해자들에게 어떤 경우든 2차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피해를 증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뒷모습이 드러났다면서 우리 체육의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프로그램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성적 향상을 이유로, 또는 국제 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떤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코치에게 절대 복종할 수밖에 없는 현실, 운동부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시간을 합숙소에서 보내게 되는 훈련 체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가 과거의 억압적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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