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개편 추진 중단과 함께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편 저지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동자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개편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우선 노사 당사자가 최저임금 상·하한 구간을 설정할 때 배제된 점을 비판했습니다.
[이남신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 최저임금당사자를 제외한 구간설정위원회 위원들끼리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노사 당사자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논의가 없었던 절차상의 문제도 따졌습니다.
[백석근 / 민주노총 사무총장 : 심지어는 정부가 임명한 최저임금위원장 조차도 모르는 내용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이게 지금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 개편은 기획재정부가 기획한 것이라며,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성경 / 한국노총 사무총장 : 최저임금법 주무부처는 노동부이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정 당사자입니다. 기재부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계는 정부의 최저임금법 개악 논의를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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