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사전에 중국, 북한과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방중이 북미 정상 회담의 디딤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연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강하게 추진했습니다.
서울 답방이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도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12월 1일)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지금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결국, 이행되지 않고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와서 거둘 수 있는 성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의 사전 단계로도 볼 수 있는 김 위원장의 이번 4차 방중은 서울 답방의 시기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숙제는 역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비핵화와 제재완화의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느냐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12월 1일) : 내년 초에 가급적 조기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 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에서 조금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지는 것….]
북미 양 정상이 만나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필요충분조건을 합의해야 남과 북의 정상도 본격적으로 경제 협력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도 북한, 중국 양측과 긴밀하게 소통했고 충분히 정보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영민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모든 것에 대해서는 이미 어젯밤, 오늘아침 회의를 통해 다 마무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청와대 기대처럼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경우 첫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촉매제도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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