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 근처에서 강아지 3마리가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대 여성이 키우던 강아지들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 근처에서 흰색 강아지 3마리가 떨어진 채 발견된 건 새벽 0시 50분쯤.
바닥에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은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갔을 땐 이미 강아지들의 숨은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이우빈 / 목격자 : 갑자기 '탁탁탁' 소리가 나더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어, 뭐지?'하고 보니 흰색 뭉치들이 앞에 있는 거예요.]
누군가 강아지들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오피스텔 고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강아지 3마리의 사체에서는 A 씨가 소유자임을 알 수 있는 마이크로 칩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A 씨가 문을 열지 않고 버티면서 경찰특공대가 창문으로 진입하고, 바깥에선 현관문을 뜯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최해영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지인들 말에 따르면 자살 우려 또는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접근이 조금 힘들었는데….]
경찰은 심한 불안증세를 보이는 A 씨가 안정을 되찾으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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