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번째 중국 방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이번 방중이 앞으로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일본 정부는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중국 방문이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즉답을 비껴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북한과 중국의 의도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 방문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아베 총리가 공언한 납북자 문제 해결, 나아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방중 배경과 목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북한이 중국과 연대하는 모양새란 해석과 미국과의 비핵화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각각 미국과 큰 협상을 놓고 서로 필요로 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으로서는 중국을 든든한 후원자로 부각할 필요성이 절실하고 미국과 무역협상에 나선 중국으로서도 북한과의 높은 친밀도를 과시하는 게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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