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번째 중국 방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도쿄 특파원 연결해 일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은 게 있나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먼저 밝힌 건 아니지만,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일본 정부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 측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야에 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중국의 의도에 대해 답한 입장이 아니라며 즉답을 비껴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이 미칠 영향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단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은 관련 소식을 주요뉴스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3박 4일간의 방중 소식을 전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북한이 중국과 연대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총 3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냉각된 북중 관계를 급속하게 회복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중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빠져 있다면서 이 때문에 조기에 중국을 방문해 경제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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