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여러 번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표명해왔죠.
이번에는 교황이 현재의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가 영속적인 해결책을 찾는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 사도궁에 각국 외교관들이 모였습니다.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3개국 외교단과의 신년 하례식을 겸한 자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설에서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을 주시하고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화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 흐름이 강하게 이어져 남북한이 앞으로 풀어야 할 더 복잡한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태도로 접근해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고 영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미래에 한반도 전체 국민과 모든 지역을 위한 발전과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상호 영속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교황은 이처럼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등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최근 전개 상황을 변함없이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외교단 신년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한반도의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교황은 이번 연설에서 아동 성 학대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다음 달 교황청에서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의 회의가 열린다며 "이 문제를 낱낱이 조명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교회의 노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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