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 의지를 확인한 데 이어 장소 문제까지 거론한 것이어서 조만간 북미회담 일정이 가시화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고 머지않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를 위해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기 전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입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 모두 만남을 원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간접 대화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습니다. 북한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신년사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친서도 공개한 데 이어 거듭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을 띄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제재는 유지된다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우리가 뭔가 아주 긍정적인 (비핵화) 증거를 볼 때까지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소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비핵화 협상 교착을 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구체화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CNN 방송은 트럼프 정부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를 사전답사 중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판문점도 후보지로 거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셧다운 사태 등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 북한 문제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 여부 등을 봐야 정상회담의 진척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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