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사흘 만에 재소환..."고소인이 비리 감추려 폭로" / YTN

2019-01-06 27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사흘 만에 다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다시 사과했지만, 고소인의 폭로 뒤에는 비리를 감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류 뭉치를 손에 든 송명빈 대표가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지난 3일 15시간 넘게 진행된 1차 조사 이후 사흘만입니다.

취재진 앞에 선 송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 전임 대표이사에게도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다만 고소인 양 씨가 마커그룹 등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고 있었다며, 양 씨의 폭로에는 횡령 등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 (양 씨는) 본인의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은폐 ·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송명빈의 폭행·폭언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업체 직원 등 10명 안팎을 조사한 경찰은 송 대표의 혐의 전반을 추가 조사했습니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공갈과 강요 혐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논란이 된 폭행·폭언과 관련해 송 대표는 첫 조사에서 영상과 녹취 속 인물이 자신임을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영상이나 녹취, 녹음된 게 많아요. 고소인 측이 제출한 녹취 파일에 있는 목소리가 본인이라고 하니까….]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송 대표가 고소한 자료를 토대로 양 씨의 횡령 혐의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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