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화와 경제'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 YTN

2019-01-05 9

지난해 국정 지지도는 남북관계에 성과가 있을 때 올라가다 경제 위기론이 부각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평화와 경제' 두 가지를 나란히 핵심 키워드로 놓고 힘을 실을 계획인데, 난관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아마 일찍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굳건히 자리 잡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한 해가 되길….]

김 위원장의 친서가 미국에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민주당 지도부의 표정은 한층 더 밝아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착을 위한 실천적 단계에 접어들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기적과 같이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올해 반드시 열매 맺는 해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바라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이 바라는 제재 완화 사이의 줄다리기가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 않을 거란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화와 경제'를 나란히 핵심 화두로 올려놓은 민주당은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때 50% 후반대이던 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데는 경제 위기론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반발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탈이 두드러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소득 주도 성장 용어 대신 '포용 국가'를 앞세우면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고 더 좋은 성과로 국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광주형 일자리'로 대표되는 사회적 대타협인데 당정이 기업과 노동계를 아우르는 협상력을 발휘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시간이 항상 광주시 편이 아님을 광주시 관계자, 노동계, 광주 시민들께서도 깊이 생각해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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