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 낮 12시 40분쯤, 봉천동에 있는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발견 직후 인근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예약 문자를 대학 친구에게 보냈고 친구가 이를 신고하면서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신 전 사무관을 찾는 사이 신 전 사무관은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습니다.
'마지막 글입니다'라고 올린 글엔 모텔에서 글을 쓰고 있다며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바란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김우준[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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