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이달에 시작하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뉴욕증시는 9년 6개월이라는 사상 최장기간 강세장을 마무리하고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미·중간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기준금리 상승 등 악재가 쏟아졌고, 연말엔 연방정부 셧다운과 연준 의장 해임 논의설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20% 이상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올해는 반등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올해 2%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저가 매수세도 유입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최대 변수는 미·중간 무역갈등입니다.
당장 이달에 시작하는 미·중 협상이 급진전 될 경우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중국과 미국에 매우 좋은 결과물 (무역 합의)를 보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겁니다.]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가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경우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1차례만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미·중간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주식보다는 현금 보유를 권유했습니다.
올해 뉴욕증시는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게 월가의 시각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한 국정운영 방식이 불러올 수 있는 정치적인 혼란은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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