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간인 사찰 의혹' 청와대 압수수색 / YTN

2018-12-26 35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어제(26일) 오전 특별감찰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원 근무 시절 사용하던 PC 등에서 각종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인 만큼,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 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수사관이 첩보를 생산하는 과정에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과 어제(2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4명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양일혁[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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