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국내자본 '우회투자' 의혹...제주도 "100% 외국자본" 반박 / YTN

2018-12-25 15

제주도에 국내 첫 영리병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놓고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자본의 우회투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자본금 전액은 외국인 투자법인에서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종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영리병원 허가 논란에 이어 국내 자본의 우회투자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현안 질의에서, 영리병원 주체인 녹지 국제병원의 투자자 일부가 사실상 중국 내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국인이라는 주장이 불거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이 병원은 한국계 자본에 국내 의료진이 소속된 녹지 국제병원 네트워크 업체로 돼 있다"는 겁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반발했습니다.

의료 영리화 저지 제주운동본부는 우회투자 논란을 은폐하기 위해 외국 의료기관 개설허가의 핵심적인 내용을 위배했다며 개설 허가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제주도는 즉각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2015년 사업 승인 당시 보건복지부가 제주도에 보낸 공문에서 녹지 국제병원 사업 시행자의 외국인 투자 비율이 100%인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체 조사에서도 사업 시행자는 중국에 본사를 둔 녹지그룹의 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외국인이 100% 투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이기 때문에 우회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게 확인돼 개설 허가를 내줬다고"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에 국내 자본이 개입했다는 의혹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 국제병원은 이달 초 개설 허가가 난 가운데 47병상과 100여 명의 인력을 갖추고 조만간 문을 열 예정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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