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BMW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이고,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관합동조사단이 내일 오전 10시 반,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조사단은 다양한 발화 조건에 따른 실제 차량 실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BMW는 지난 여름,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즉 EGR 쿨러의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며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지난8월) : 금번 리콜의 원인은 당사 디젤 차량 중 일부에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되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830도에 달하는 배기가스는 EGR을 거치면서 100도 정도까지 떨어진 뒤 흡기 다기관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다기관이 비정상적인 고온을 견디지 못해 구멍 나면서 화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EGR에서 불이 난 건 맞지만 근본 원인은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조작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조사단의 결론이 EGR 결함이 아닌 다른 부분이라면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진행한 BMW의 리콜이 엉뚱한 처방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관련된 소송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종선 / BMW 차량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대리인 : 국토부 발표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 공식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를 화재 원인으로 인정하게 돼서 소송 진행에 매우 유리하게 될 거 같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일단 조사단 발표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은 물론 보상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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