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 인상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4번째 인상인데요.
다만 내년에는 금리를 두 차례만 인상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동결 압박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2.25~2.5%로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만 4번째 인상입니다.
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도 좋지만,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우리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 포인트 더 올렸습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올해 3%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 전 2.5%로 예상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3%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횟수도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달 1.75%로 올린 우리나라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 발표 직전 1% 가까이 올랐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2% 안팎의 약세로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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