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말 인상 이후 석 달 만인데,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 금리를 2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1.0%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최근 고용시장 호조와 함께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하는 등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닛 옐런 / 미 연준 의장 : 미국 경제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소득과 소비심리도 좋아지면서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올해 초까지 6월 인상이 예상됐으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인상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시장도 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넘게 보고 있으며 12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경제가 계속 좋아지면 기준 금리가 3%가 될 때까지 내년과 후년에도 세 차례씩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연준 의장 : 경제가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연준의 목표 달성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계획대로 금리를 올리기까지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각종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주택과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달러 강세로 미국 무역 적자도 커질 수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유가 급락 등 대외 변수로 한 차례만 올렸습니다.
때문에 이번 성명에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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