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오랜만에 10만 명 선을 넘었는데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급감했는데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지난달 단순 노무 종사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고용 한파가 취약계층을 강타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단순 노무 종사자로 취업한 사람은 358만 9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보다 10만 천 명이나 줄어든 건데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겁니다.
단순 노무자는 단순하고 일상적이거나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업무를 말하는데요.
한국표준직업분류에서 규정한 4가지 수준 가운데 가장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급감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종사 지위로 구분해보면 역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임시 근로자가 1년 전보다 11만 6천 명 줄었습니다.
교육수준 측면에서도 대졸 이상 고학력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7만 8천 명 증가했지만, 고졸 이하 학력 취업자는 31만 4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5천 명 늘어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취약계층의 고용 한파는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취업 상황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왜 이렇게 취약계층 일자리가 사라진 겁니까?
[기자]
단순 노무 종사자는 상대적으로 한계점에 가까이 있는 근로자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고용지표가 나쁜 상황에선 다른 직업보다 많이 줄어든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결국,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연구 보고서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가 1% 늘면 정규직 고용은 0.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시·일용 근로자는 무려 4.3%나 급감했는데요.
소득 역시 전체 근로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이 인원과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임시·일용 근로자는 오히려 소득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는 2011년에서 2016년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는데요.
따라서 최저임금이 16.3%나 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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