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는 북핵 문제 해결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비한 혁신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저명한 미래 사회 예측 전문가인 알렉 로스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4차 산업 혁명에 따라 외교 방식에도 큰 변화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외교원이 한국 외교의 미래 과제를 예측하고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참모였던 알렉 로스 교수가 기조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로스 교수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 생산과 유통이 일반화되면서 거리와 시간 개념, 의사 소통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알렉 로스 / 미 존스홉킨스대 석좌방문교수 : 인류가 시작된 이후 초기 그림부터 지난 2003년까지 만들어낸 정보가 있는데, 지금은 같은 규모의 정보를 이틀 만에 생산합니다.]
문제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 시장 재편이 적절한 시간 내에 진행되지 못하면서 일부 노동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국내 정치 주요 쟁점과 양상을 뒤흔들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알렉 로스 / 미 존스홉킨스대 석좌방문교수 : (자동화는) 인간 노동력이 소프트웨어에 자리를 내주기 때문에, 자동화의 충격은 극도로 분노하는 노동 계층을 만들어냅니다. 프랑스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노동 계층이 바로 그들입니다.]
로스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 정치 변화는 외교 과제와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렉 로스 / 미 존스홉킨스대 석좌방문교수 :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미국 중산층 국민에게 중국에 강경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감에 따른 부산물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차 산업 혁명에서 우리 나라를 선도국가로 지목하고, 협력을 요청하거나, 선도 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 사회 요구가 많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중장기적 외교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21505391949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