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소와 관련해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이 지사의 결정을 수용하되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당장 징계 절차를 밟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야 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고는 어렵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이재명 지사 징계에 대한 민주당의 결정이 나왔군요?
[기자]
민주당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 징계 여부에 대한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사항을 다시 논의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면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재명 지사의 당원권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회의에서는 야 3당이 요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면서 여야가 빨리 합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의원 정수 확대 없이는 어렵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어제부터 몸이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거대 양당이 무한정 끌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는데, 오늘 취임 후 첫 행보 무엇으로 예정돼있습니까?
[기자]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3수 끝에 원내대표 당선을 이뤄냈지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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